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조건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이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조건을 보면 신청 자격이 된다고 해서 무조건 받는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대금리 적용 시 4% 초중반 정도 된다 해도, 신규 대출자는 3~5년 뒤 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조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여러 조건에 따라 아래와 같이 우대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됩니다.

• 우대형 금리: 4.65~4.95%
• 일반형 금리: 4.75~5.05%

우대형 금리를 받으려면 매수했거나 매수 예정인 아파트 가격이 6억 이하여야 하고 부부 합산 연 소득은 1억 이하여야 합니다. 여기에 우대금리를 중복으로 적용받아 최대 0.9%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약정 및 등기 시 0.1% 적용
• 저소득청년에 해당하는 경우 0.1% 적용
• 사회적배려층에 해당하는 경우 0.4% 적용
• 신혼가구에 해당하는 경우 0.2% 적용
• 매수 및 매수 예정인 주택인 미분양주택인 경우 0.2% 적용

하지만 사실상 위의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텐데요. 많이 받아서 0.5%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면 특례보금자리론의 최종 금리 범위는 4.15~4.55%가 될 수 있겠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이 위험한 경우

앞서 설명드린 금리 조건을 감안했을 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 경우는 신규 대출자입니다. 즉 현재 무주택자이신데 이번에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수하시려는 분들인데요. 이러한 분들에게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금리가 고점일 가능성 높음
• 한국의 성장률은 떨어지는 추세임
• 장기적으로 한국은 저성장 저물가 환경이 될 가능성 높음
• 이는 곧 저금리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의미함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금과 같은 고금리 상황이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머지않아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이런 상황이 될 경우 지금 고정금리인 특례보금자리론을 4% 중후반 정도 금리에 20~30년 만기로 받아 아파트를 사게 되면 5~10년 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2011년, 2015년 그리고 2019년에도 정부에서 고정금리를 권장하는 정책을 펼쳤더니 바로 기준금리가 내려가서 대출을 갈아탄 사람들만 후회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신규 대출을 통해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3~5년 뒤 금리 상황을 감안하여 현재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로 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보는 방법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 금리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이 유리한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의 장점 중 하나가 아래와 같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대환 시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 없음
• 특례보금자리론에서 다시 다른 변동금리 상품으로 대환 시 내는 중도상환 수수료 없음

그렇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신 분들 중 6~7%대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특례보금자리론을 유용하게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 여러 우대금리를 중복으로 받아 4% 초중반 정도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 기존 대출에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시는 방법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위험한 경우와 유리한 경우 비교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으로 나온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4% 중후반에서 5% 초반 정도입니다. 우대금리를 2~3개 적용받으면 4% 초반에서 중반 정도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지금이 기준금리 고점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아파트를 새로 매수하려는 무주택자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 보다는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로 가입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