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현금 입출금 시 용도 및 목적 확인 절차 추가

은행에서 현금을 입금 및 출금 시 보이스피싱 범죄에 걸려 사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은행 및 ATM기기에서 현금 입출금 하는 방식이 크게 변경될 예정입니다. 특히 출금액이 클수록 돈을 바로 인출하지 못하고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은행 현금 입출금 방법 변경

은행에서 소액의 돈은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입출금이 가능한데요. 입출금 하려는 돈이 고액인 경우 입출금 용도 및 목적 확인을 위해 아래와 같이 추가적인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 출금 금액 500만원 이상인 경우

500만원 이상을 인출할 때는 출금하려는 사람의 나이에 맞춰 맞춤형 문진을 진행하게 됩니다.

• 40대 및 50대: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 여부 확인을 위한 문진 진행
• 60대 이상: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인출 목적 확인을 위한 문진 진행

▶ 출금 금액 1,000만원 이상인 경우

방문한 은행의 입출금 책임자가 출금하려는 사람을 대면하여 현금 인출 용도를 확인하고, 피해 예방 사항을 알립니다. 이러한 확인 절차를 통과해야만 1,000만원 이상의 현금 인출을 할 수 있습니다.

 

 

ATM 무통장 입금 한도 변경

ATM 무통장 입금은 실명 확인 절차가 없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어 왔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변경된 은행 정책에 따른 ATM 기기를 이용한 현금 입출금 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드 및 통장 없이 계좌번호를 통한 현금 입금은 1회당 50만원까지 가능(기존 1회당 100만원)
• 카드 및 통장 없이 계좌번호를 통한 현금 출금은 하루 최대 300만원까지 가능(기존 무제한)

ATM 무통장입금 한도 변경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 변경

비대면 계좌 개설을 이용하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신규 계좌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데요. 현재는 신분증 사본을 은행 및 증권사에 보내면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진위 확인 시스템이 도입되어 위조되었거나 도용된 신분증 이용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이 지금 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것 같습니다.

은행 현금 입출금 및 ATM 입금 한도 변경

 

은행을 통한 현금 입출금은 일상에서 흔히 하는 금융 활동이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더 이상 이와 관련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 및 ATM기기 입출금 방식이 전면적으로 변경됩니다. 특히 500만원 이상의 고액을 인출하는 경우 마음대로 돈을 뽑지 못하고 현금 출금 목적 및 용도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는 절차가 추가되는데요. 이용자 입장에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절차 도입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완전히 없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