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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재테크

월배당(월분배) ETF 종류 및 투자 전 장단점 확인하기

by ㅿㆁ 2024. 2. 18.

월배당 ETF가 부업 대신 월급 외 수입 창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신규 및 기존 ETF 상품들의 배당금(분배금) 지급 주기도 분기별이나 연 1회에서 월배당형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은퇴하신 분들이 수입을 위해 월배당 ETF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최근 주식 투자 커뮤니티를 돌아 다니다 보면 월세 나오는 부동산 대신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로 갈아탔다는 글도 종종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월배당 ETF 종류 및 장단점과 함께 해당 ETF 상품에 투자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주식은 '배당금', ETF는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표현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주식이나 ETF 구분 없이 '배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계좌에 돈이 들어오는 건 동일합니다.

월배당 ETF 상품 확인 화면
분배금 높은 월배당 ETF 찾기

 

 

월배당 ETF 종류

월배당 ETF 종류는 크게 다음과 같이 고배당주, 커버드콜, 리츠, 채권 ETF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 고배당주 ETF
  • 커버드콜 ETF
  • 리츠 ETF
  • 채권 ETF
고배당주 ETF

월배당 ETF 상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고배당주 ETF입니다. 고배당주 ETF는 배당금이 많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로, 배당금을 월분배금으로 활용합니다.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ETF입니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사는 권리를 의미하는데요. 이런 콜옵션을 판매하면 프리미엄이라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커버드콜 ETF는 이 프리미엄과 주식의 배당금을 월분배금으로 활용합니다.

 

리츠 ETF

리츠 ETF는 부동산 투자 신탁(Real Estate Investment Trust, REIT)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리츠는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거나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기업인데요. 리츠 기업들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리츠 ETF는 이러한 배당금을 월분배금으로 활용합니다.

 

채권 ETF

채권 ETF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입니다. 채권은 발행 당시부터 만기까지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 상품인데요. 채권 ETF는 지급받은 이자를 월분배금으로 활용합니다.

 

월배당 ETF 종류
월배당 ETF 종류

 

 

월배당 ETF 종류별 장단점

앞서 살펴 본 각각의 월배당형 ETF 상품의 장단점 및 투자 전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배당주 ETF 장단점

[장점]

  • 고배당주 ETF는 장기간 배당을 유지하면서 배당 지급율을 높인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변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나 주식 하락장 등위 위기 상황에서도 고배당주 ETF는 다른 상품 대비 하락율이 비교적 낮습니다.
  • 장기 투자 성과가 좋습니다. 고배당주는 주가 상승으로 얻는 자본차익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은퇴자 분들에게는 배당수익이 중요한데요. 주가가 급락하더라도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고, 주가가 회복되면 다시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점]

  • 고배당주 ETF의 경우 배당 착시 효과와 배당 컷을 주의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닌데요. 주가가 크게 하락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경우를 배당 착시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 주가가 회복되기 어렵고, 배당금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다가 갑자기 줄이는 것을 배당 컷이라고 하는데요. 배당 컷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주식 시장이 상승장인 경우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장점에서 고배당주의 경우 하락장에서 변동성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반대로 상승장의 경우 대표지수 대비 상승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즉 고배당주 ETF는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금 지급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상승장 시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장단점

[장점]

  •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 즉 횡보장에서 효과적인데요. 따라서 가격 번동이 낮은 상황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 콜옵션을 사는 사람이 기초자산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콜옵션을 판매한 ETF는 프리미엄을 그대로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주가 하락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 가격이 크게 내려가면 손실을 피할 수 없는데요. 하지만 콜옵션을 판매해서 얻은 프리미엄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일부 방어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주가 상승에 제한이 있습니다. 주식 가격이 콜옵션의 행사가격보다 높아지면 콜옵션을 사는 사람이 기초자산을 요구할 수 있는데요. 이때 콜옵션을 판매한 ETF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팔아야만 합니다. 즉 주식 가격이 상승해도 콜옵션을 판매한 프리미엄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없습니다.
  •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의 비중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의 배당금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분배금으로 활용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여기서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이 분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은 경우 주가 하락이나 상승에 따른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기 전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비중을 확인해야 합니다.

 

 

리츠 ETF 장단점

[장점]

  • 월배당 리츠 ETF의 경우 월세용 부동산을 투자하는 것 대비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한 원할 때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어 환금성도 일반 부동산 보다 좋은 편입니다.
  •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재산세, 취득세 등 세금 부담이 많은 반면 국내 상장된 월배당 리츠 ETF 상품의 경우 배당소득세만 내면 되므로 세금 부담이 적습니다.

[단점]

  • 월배당 리츠 ETF의 단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와 마찬가지로 공실 위험이 있는데요. 공실이 장기화되면 분배금의 기반이 되는 임대 수익이 줄어 들어 ETF 가격 및 월배당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실물 부동산과 동일하게 금리 변동에 민감합니다. 금리 상승기 초입에 월배당 리츠 ETF에 장기 투자하게 되면 자본차익 및 분배금 모두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권 ETF 장단점

[장점]

  •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발행 당시부터 만기까지 이자 수입이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은퇴 후 월급을 대신할 수 있는 고정 수입원으로 채권 ETF가 적합합니다.
  • 다양한 채권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된 채권 ETF는 미국 투자등급 채권, 금융채, 하이일드 채권, 국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이에 따라 본인의 투자 성향 및 목적에 맞는 적절한 채권 ETF를 고르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단점]

  • 금리 변화에 민감합니다. 채권 ETF에 투자하면 금리 하락 시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모두 얻을 수 있는 반면, 금리가 상승 시 자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 만기채권형 ETF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 변동과 상관 없이 고정된 이자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 회사채 및 하이일드 채권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은 발행기업의 신용도가 낮아 부도나 연체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전 발행기업의 신용등급과 재무상태를 확실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월배당 ETF 종류와 각 종류별 장단점 및 투자 전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월배당 ETF가 늘어날수록 월급 외 부수입을 만들거나 은퇴 후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데 유리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대로 월배당 ETF 종류가 다양한 만큼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배당금을 많이 주는 ETF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하기 보다는 먼저 각 ETF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시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게 좋겠습니다.

월배당 ETF 투자 단점 및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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