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막힐 때 나타나는 증상 3가지

혈관에 찌꺼기가 끼고 점점 좁아질 때 보통은 어떤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비만, 고지혈증, 혈압, 당뇨, 노화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서 동맥경화증이 발생을 하는데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보통 혈관 내부의 직경이 원래 보다 50% 이상 좁아 저도 아무 증상이 없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좁아지면 안타까운 우리 몸은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감지하고 곳곳에 신호를 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때 눈치채지 못하고 방심하고 있다가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혈관이 보내는 위험신호 3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증상 1: 발등의 맥박이 잘 안 느껴짐

첫 번째 증상은 발등의 맥박이 잘 안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본인의 발을 잘 살펴보면 발등 중간쯤에 족배동맥이라는 혈관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부분을 만져 보면 맥박이 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만일 맥박이 잘 안 만져지고 평상시에 발이 자주 시리고 통증이 있다면 말초동맥 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말초혈관질환은 특히 흡연을 하는 남자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팔이나 다리로 가는 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간헐적 파행이라는 증상이 생긴다. 간헐적 파행이란 운동할 때, 특히 걸을 때 다리 근육에 통증이 심해지면서 피로감이 나타나는 증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면 해당 증상이 사라진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운동을 할 때 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높아지는데 혈관이 막혀 있으면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젖산이나 다른 대사물질들이 축적이 되고 통증 수용체가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걸을 때 다리 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엉덩이나 허벅지 근육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끔 발등을 한 번씩 만져 보면서 맥박이 잘 느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 2: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 발생

두 번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야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뇌졸중이 오기 전에 한두 번 정도 신호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쉽게 놓친다. 특히 잘 모르는 것 중에 하나가 어느 날 갑자기 한쪽 시야가 커튼이 쳐지듯이 싹 가려지는 현상 아니면 전체 시야가 갑자기 회색으로 보이는 경우와 같이 시야 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대개는 눈에 뭐가 꼈나 하면서 안과 검사를 먼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안과 검사 후 눈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닐 경우에는 뇌혈관 검사, 그중에서도 경동맥 검사를 꼭 반드시 해봐야 한다. 경동맥은 눈의 망막이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관의 시작점이 된다. 그래서 경동맥에 혈전이 있거나 막혔을 때 눈 쪽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야 장애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일과성한눈실명이라고 하는데 뇌졸중의 강력한 전조증상이고 통계적으로 이런 신호가 있을 때 5명 중에 1명은 세 달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한다. 경동맥은 초음파로 간단히 볼 수 있는 검사이니 50세 이상 이신 분들 중에 만약에 위험인자가 있다면 한 번씩 검사해 보는 게 좋다.

 

증상 3: 흉통 및 호흡곤란 발생

세 번째는 증상은 가슴 통증 또는 호흡곤란이다. 특히 환절기에 숨이 많이 차거나 마른 기침을 하는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심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흔히 우리가 흉통이 있을 때는 잘 알려진 심근경색의 증상이 아닌가 하는 경각심을 갖는 데 심혈관 질환 중에 일부는 흉통이 없이 식은땀을 흘리거나 마른 기침을 할 수도 있고 이유 없이 피곤하고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길 수가 있다. 심장을 둘러싸고 양 측에 폐가 있는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서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폐가 붙는 폐부종이 생기면서 호흡곤란이 생기고 전신적인 부종도 생길 수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혈관이 막혀가고 있거나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리하자면 발등에 맥박이 잘 안 느껴질 때, 갑자기 시야 장애가 생길 때, 마지막으로 흉통과 호흡곤란이 있을 때에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늦지 않게 적절한 검사를 받아 건강을 잘 지켜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