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지구는 언제, 어떻게 탄생하게 됐으며 인간을 포함한 지구에 생존하는 생명체는 어떻게 존재하게 됐을까? 지구의 탄생부터 순서대로 최대한 쉽게 정리해 보기로 했다.
지구의 탄생과 충돌
138억 년 전, 우주 최초의 대폭발인 빅뱅으로 팽창하는 우주가 탄생하게 됐다. 그 후 90억 년이 흘러 먼지와 기체로 이루어진 거대 구름 속에서 태양과 다양한 행성들이 공전하는 태양계가 탄생하게 되고 이때 태양으로부터 세 번째 행성이 바로 지구가 된다. 지금으로부터 46억 년 전에 지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구가 탄생한 지 1억 년 정도 지났을 무렵 우주의 쓰레기들이 뭉쳐진 덩어리인 거대한 미행성이 빠르게 날아와 지구와 충돌하게 된다. 이 충돌로 지구의 자전축(북극과 남극을 연결하는 축, 지구가 자전할 때 중심이 되는 축)이 기울어지고 지구의 물질 중 일부가 뜯겨 나가고 우주에 있는 철과 같은 무거운 물질들이 지구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구는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뜨거워졌고, 시간이 흘러 안정된 후에는 맨틀과 지각이 형성되었다. 지구의 물은 대부분 기체로 존재했으나 지대가 낮거나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액체로 고이며 강과 바다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구의 생명체 진화와 대멸종
지구에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게 되면서 생명체의 진화가 빨리 지기 시작했다. 다양한 생명체들이 급격히 증가한 건 현생 누대(5억 7천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를 말함, 캄브리아기 -> 고생대 -> 중생대 -> 신생대 -> 현재'로 나누어진다) 때이다. 여기서 캄브리아기 시대 때 다양한 종류의 생물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는데 이 생물들의 선조를 밝혀 내는 건 현재까지도 과학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고생대는 껍데기와 골격을 가진 생물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게 된 때로 대표적으로 삼엽충이 있으며 척추동물과 어류가 많이 나타나는 시기로 바다에 많은 생물들이 살았던 때이다. 고생대 말기에는 판게아(현재의 대륙들이 하나의 커다란 대륙을 이루고 있을 때의 이름)인 초대륙이 형성됐고 이 초대륙 위로 바다의 생명체들이 올라오게 된다. 이 판게아 위로 생명체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오존층(지상에서 20km~25km의 상공)이 생물에게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해 주어 생명체들을 보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번성을 하던 생물들은 고생대 말기에 급격하게 멸종되기 시작한다. 지구 전체 생명체의 96%가 멸종하게 되는 가장 큰 규모의 대멸종 사건이며 화산활동과 해수면 상승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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